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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시민 이롭게 하는 것이 의장 역할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4-02-16 11:30:32
  • 수정 2024-02-16 1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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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전반기 익산시의회 집행부 임기 만료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익산투데이는 최종오 의장을 만나 전반기 역점 사업과 그동안의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9대 익산시의회는 ‘화합하는 상생의회’, ‘시민중심 열린의회’, ‘신뢰받는 바른의회’를 의정목표로 삼고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다음은 익산시의회의 중심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활동해 온 최종오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편집국


# 전반기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어오고 있는데 소회는?


먼저 그동안 익산시의회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항상 우리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9대 익산시의회는 ‘화합하는 상생의회’, ‘시민중심 열린의회’, ‘신뢰받는 바른의회’를 의정목표로 삼고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시민의 뜻을 헤아리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했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도 있어 아쉬움도 남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첫 마음을 되새기며 전반기의회가 결실을 맺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습니다.


# 그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소통과 협치에 가장 주안점을 뒀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들이 계신 현장을 많이 찾고 또 민원을 가지고 의회를 찾아오시는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만났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함께 답을 찾고 이것을 시책에 반영하여 종국적으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의정활동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래서 집무실에 있기보다는 현장으로 나갔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지역과 관련된 민원의 경우 그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회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활발한 현장방문을 펼쳤습니다.


또한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해 집행부의 각 부서, 지역 기관·단체들과의 협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자세는 견지하되 시민들의 뜻이 담긴 정책과 제도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수시로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나아가 의정회, 원광대학교, 전라북도교육청, 익산참여연대 등으로 그 폭을 넓혀가며 익산시 현안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면서 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더불어 자매도시인 경북 경주시, 미국 컬버시, 중국 진강시, 우호도시인 일본 분고오노시의 각 의회와도 교류를 활성화했습니다.


# 그동안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성과는 무엇인가?


‘기본에 충실한 의회’, ‘전문성을 갖춘 의회’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지방의회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해 대의기관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개원 이래 15차례의 회기 동안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총 395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115건의 5분 자유발언과 21건의 시정질문을 펼치며 시민의 목소리를 올곧게 대변하고 시정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개선이 필요하거나 미비한 점에 대해 564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이것들이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보완책과 대안이 함께 수반되어 시정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체계 구축과 의원연구단체 운영에도 힘썼습니다. 먼저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 12명의 지원관을 채용, 각 상임위에 배치해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높이고 보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체류형 관광, 탄소중립도시 건설,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등 지역의 중점정책에 관한 5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했으며, 의원들이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도록 하여 의원 스스로가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이 있다면?


지난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5월에는 어양공원에서 다이로움 밥차 무료 급식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직접 배식을 했고, 8월에는 수해발생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수박 농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도 실시했습니다. 또한 연말에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연탄을 기탁하고 소외계층 가구를 찾아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동료의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비닐하우스 속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며 또 한파에 추위를 견디며 열심히 일했던 것이 기억에 남고 또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동료의원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도 접하고 또 가슴 아픈 일에도 함께 통감하면서 의원이란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2024년은 익산이 미래산업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을 키워 빛나는 익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홀로그램 산업,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의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들이 마련되고 면밀한 점검과 분석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저는 이제 의장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두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쉽지 않은 순간도 분명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저 혼자의 힘이 아닌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민생을 더 살피고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며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익산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최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익산시가 발전하고 우리 의회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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