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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수탈 만경교 역사 속으로
  • 조도현
  • 등록 2015-01-21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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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진단 E등급 붕괴위험…상반기내 철거 완료 예정

 

 ▲    ⓒ익산투데이
▲ 만경교   ⓒ익산투데이

 

 

만경교가 지난 86년 동안의 교량역할을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내 철거될 예정이다.

 

19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익산시 목천동에서 김제시 백구로 이어지는 만경강 다리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폭 4m, 길이 550m로 김제와 익산을 잇는 만경교는 일제시대 만경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해 1928년 건설된 다리다.

 

준공 86년을 맞은 만경교는 지난해 시설물 안전기준 검사결과 붕괴위험수준인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았다. 익산국토청은 인명피해 우려와 교량붕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익산국토청은 김제시와 익산시의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철거를 결정하고 오는 상반기내 만경교 철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만경교 인근에 신설교량이 설치되면서 만경교는 교량으로 역할이 마무리됐다”며 “역사적 가치평가와 관련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조율을 거쳐 최종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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