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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정정렬 추모 판소리 대회 열린다
  • 익산투데이
  • 등록 2020-11-09 12:13:00
  • 수정 2020-11-09 1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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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비대면 예선 후 22일 본선 소월 임화영 판소리 전수관에서

익산 출신 국창 정정렬, 근세 5명창 가운데 최고의 소리꾼 평가


 ▲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익산투데이
▲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익산투데이

 

국창 정정렬 추모 제20회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익산국악진흥원과 사)한국국악협회익산시지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예선을 거쳐 22일 본선이 익산시 소월 임화영 판소리 전수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 국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활성화해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 교육이 활성화 되어 국악의 중요성을 재인식케 하고 국악 사랑의 실천의 장으로 거듭 나는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


경연 종목은 판소리로 초등부, 중등부, 신인부로 나뉘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상심사 단심제로 진행되며, 고등부와 일반부는 예선 비대면 영상심사 1주 후 본선 영상심사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용 시설물이 폐쇄 될 경우 본선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


경연은 예선과 본선 모두 판소리 5마당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초등부와 중등부 예선은 4분 내외 분량의 영상을 제출하고, 고등부는 7분 내외, 신인부는 4분 내외, 

일반부는 10분 내외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영상물은 온라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영상과 심사위 결과가 같이 공개된다. 


다만 이러한 일정과 계획은 코로나19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며, 고법 부문은 특성상 현장에서 즉흥적인 연주가 필요한 항목이어서 취소키로 했다.



 ▲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익산투데이
▲ 국창 정정렬 추모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익산투데이

 

시상은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에 300만원, 일반부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00만원, 신인부 대상(전북도지사상) 50만원, 고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 70만원, 중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 50만원, 초등부 대상(전북교육감상) 40만원이 지급된다. 별도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최소하기로 했다.


익산 출신인 정정렬(1876∼1938) 명창은 국창(國唱)의 반열에 오른 익산의 대표적 판소리꾼으로 근세 5명창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명창이자 소리꾼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7세 때에 정창업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했고 14세 때는 명창 이날치에게 2년간 소리를 배웠다. 그러나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한 ‘떡목’이어서 소리꾼으로 희망이 없었지만 소련을 통해 명창의 반열에 오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50세 전후 송만갑 등과 조선성악회에서 공연과 후진양성에 애썼는데, 송만갑이 세상을 뜬 뒤에는 제자들이 그에게 모여들었다. 


서편제 맛깔 나는 성음과 능한 부침새로 ‘춘향가’를 많이 개작했다. 


그의 제자인 동초 김연수 선생이 "정정렬 낳고 춘향가 났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였으며, 동생인 정원섭은 당대 명고(名鼓)로 평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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