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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민생당 탈당…민주당으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5-15 19:40:00
  • 수정 2020-05-15 1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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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민생당 중앙당에 탈당계 제출 처리

민주당 입당, 김수흥·한병도 의중이 관건


 ▲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한병도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4.15 총선 이후 공식적인 첫 상견례를 지난 1일 가졌다./사진=유희숙 익산시부시장, 김수흥 당선인(익산갑),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당선인(익산을).   ⓒ익산투데이
▲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한병도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4.15 총선 이후 공식적인 첫 상견례를 지난 1일 가졌다./사진=좌측부터 유희숙 익산시부시장, 김수흥 당선인(익산갑),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당선인(익산을).  ⓒ익산투데이

 

오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일)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헌율 시장이 민생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민생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정헌율 시장이 11일 민생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곧바로 중앙당은 정 시장에 대한 탈당계를 처리했다.


재선의 정헌율 시장이 3선 도선을 앞두고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을)과 함께 해온 민생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으로 복당이 성사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시장의 민생당 탈당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석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지방선거는 대선과 연동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여부는 3선의 분수령이 된다고 봐야 한다.


정 시장 측근은 “민생당을 탈당하고 현재 무소속이다”며 “현재는 지역 현안이 시급한 관계로 앞으로의 거취 결정은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3선 도전을 결정한 만큼 민주당에 복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김수흥, 한병도 두 당선인의 의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공행진 중인 민주당의 호남지역 지지율과 차기 지방선거가 대선과 연동되면서 이들 두 당선인들은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해 선거에 내보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이다.


이렇게 되면 정 시장은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3선 도전은 힘겨운 정치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 시장은 두 국회의원 당선인과 남은 임기동안 조율을 거쳐야 할 처지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2014년 6월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에 당내 익산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이 창당하자 입당해 2016년 4월 13일 제20대 총선과 동시에 실시된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어서 2018년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잠재우고 재선에 성공했다.


복수의 정 시장 관계자는 “정헌율 시장이 두 명의 국회의원과 힘을 더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같은 당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3선 도전을 위해서라도 민주당 입당을 권유해 왔고, 시장님 본인도 민주당 복당은 기정사실로 판단되고 있으며 다만 복당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 시장과 김수흥, 한병도 당선인은 지난 1일 정책 간담회를 갖고 공식 첫 상견례를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질병관리 및 예방 대책 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익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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