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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접수 첫날 5부제 시행…헛걸음 발생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4-28 16:17:00
  • 수정 2020-04-28 1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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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 접수창구 500여명 한 번에 몰려 북새통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 하는지 몰라 일부 혼선

 ▲ 재난기본소득 현장 접수가 시작된 28일 모현동 고현초등학교 체육관에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익산투데이
▲ 재난기본소득 현장 접수가 시작된 28일 모현동 고현초등학교 체육관에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익산투데이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첫날인 28일부터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익산시는 28일 29개 읍면동에서 재난기본소득 방문 신청을 일제히 시작한 가운데, 인구가 밀집한 모현동은 오전 9시 접수가 시작된 이후 10시가 넘어서자 약 500여명이 한 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시는 신청자가 몰려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에 도입된 5부제를 실시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를 모르고 신청 창구를 찾았다가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았다.


 ▲ 재난기본소득 카드 배부를 위해 신청자 접수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재난기본소득 카드 배부를 위해 신청자 접수를 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또 온라인 신청자 카드 배부는 30일부터인데도 시행 첫날 이어서인지 잘 모르고 온 사람도 있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과 6, 화요일 2와 7, 수요일 3과 8, 목요일 4와 9, 금요일 5와 0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모현동 A씨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를 실시하는 줄 몰랐다”며 “길게 줄을 섰는데 잘 알지 못했다. 날짜에 맞춰서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현동은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고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재난기본소득 접수를 받아 시민들로 하여금 두 번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 28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재난기본소득 접수 창구에서 시민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 28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재난기본소득 접수 창구에서 시민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익산투데이

 

재난기본소득은 정액형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방문 신청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되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즉시 신청서 작성부터 카드 수령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신청일 4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지난 24일 마감한 온라인 신청자의 카드 배부 절차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접수 결과 모두 14만 3209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지역은 4월 30일, 5월 2일 이틀 동안, 동지역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주민등록 주소지 지정장소에서 배부된다.


효율적인 배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읍면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2일 홀수 출생자, 동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1일 홀수, 5월 2일 짝수, 5월 3일 홀수 출생자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 28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재난기본소득 접수 창구에서 카드를 배부받고 있다.   ⓒ익산투데이
▲ 28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재난기본소득 접수 창구에서 카드를 배부받고 있다.   ⓒ익산투데이

 

주소지 지정장소는 홈페이지나 콜센터(1577-0072),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익산시는 해당 일자별로 수령자에게 문자 등으로 상시 안내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자는 대리수령이 불가능하며 미성년(2001년 이후 출생) 세대원만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기간 내 수령하지 못한 시민들은 6월 30일까지 복지정책과로 방문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해당 기간 동안 효율적인 카드 지급을 위해 교부장소에 부스를 80여개 설치하고 전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기본소득 전담전화와 상담원을 배치해 시민 응대에 나서고 문자나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내용을 상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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