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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60대 여성 진드기에 물려 사망 예방대책은?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6-2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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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거주 60대 여성 SFTS에 감염 전북대병원에서 치료중 사망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


전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5번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 환자 발생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하였다.


이번 SFTS 사망환자는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64세 여성으로 특별히 농업활동 등은 없었고 지난 18일 발열과 함께 식욕부진 등이 있어 전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 21일 SFTS 확진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었으나 25일 15시 56분 사망하였다. 


사망한 여성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고 혈소판수치 감소 등으로 인해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자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되어 확진환자로 분류하게 되었다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국적으로 지난 13년 이후 17년 까지 607명의 환자(’16년 까지 사망자 73명)가 확인되었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발생환자는 4월 4명, 5월 21명 6월 31명이 발생하였다. 전북도에서도 ‘SFTS’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0건이 발생 그중 2명이 사망하였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증가가 예상됨에 농작업, 성묘, 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하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기”를 당부하였다.


 ※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냄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mm)


작은소피참진드기2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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