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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이어지는 원광고 정무수석에 이어 서울대총학생회장 배출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12-13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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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사상 최초 유도국가대표상비군 출신 신재용 군 당선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체육교육학과 학생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신재용 군은 익산 함열 출신으로 원광고를 졸업했다.


지난 달 19일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17일 진행된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선거운동본부 ‘파랑’의 신재용 군(23·사범대 체육교육학과 13학번·사진)과 박성호 군(23·자유전공학부 13학번)이 각각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군은 원광고 유도부에서 전국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두다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원광고 송태규 교장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는 특기생 제도가 없어 일반 조건으로 입학했다”며 “운동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 한다는 것과 달리 신 군은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공부도 그에 못지않은 투지를 불살라 서울대에 입학해 학교의 자랑거리이다”고 말했다.


함열이 고향인 신 군은 홀어머니와 동생 가족을 두고 있다. 원광고에 진학하면서 유도 국가 대표 후보 선수로 선발돼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체전 등에서 10여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에는 체코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유도대회와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대학 1학년 때는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체코국제청소년유도대회(U20)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 군은 한 일간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국대회 1등, 국가대표 후보, 서울대 합격과는 또 달리 인생의 큰 관문을 넘은 느낌이다. 겨울방학 전에 시흥캠퍼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는 ‘파랑’ 선본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율 52.67%(전체 1만6675명 중 8782명 투표)를 기록한 가운데 찬성 80.20%(7043표), 반대 14.74%(1295표), 기권 3.85%(338표), 무효 1.21%(106표)였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배출한 원광고는 최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정무수석으로 승진 경사를 맞았다. 또한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최민서(2학년) 학생이 유도 73Kg 이하 부문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한편 원광고 총동문회(회장 황현)는 지난 2일 개최된 원광고 동문의 밤 행사에 신재용 서울대 총학생 회장을 초청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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