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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전원마을 ‘대체 부지’ 행정 지원 공식화! - 서부권 악취원 영명농장, 1주 1회 이상 관리감독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7-31 15:32:00
  • 수정 2017-08-02 1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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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부시장 주재 3개 과 대책 논의
전원마을 대체부지 市도 나서 함께 물색


익산송학지구전원마을조성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익산시가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인 ‘대체부지 마련에 따른 행정지원’을 공식화 해 전원마을 사업은 다른 부지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당초 예정부지였던 오산면 송학리 영명농장(돼지농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지난 24일 김철모 부시장 주재 하에 농촌활력과, 녹색환경과, 도시재생과 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서부지역 악취원 해결과 전원마을 조성사업 무산에 따른 대체부지 행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는 송학전원마을 예정지역 최대 토지주인 영명농장(전체부지 중 38% 소유)이 토지 매각을 거부함에 따라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무산되고, 서부지역 최대 민원인 서부권 악취원 제거사업이 난관에 봉착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농촌활력과는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김 부시장은 행정의 신뢰를 강조하며 송학전원마을 추진위(이하 추진위)가 대체 부지를 마련할 경우 행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농촌활력과는 추진위가 대체 부지를 마련해 올 것을 기다리지 말고 함께 부지를 물색하는 노력을 하고, 부지가 마련되면 법적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하며 “가족 일이다 생각하고 시민들을 위한 것이니 시민의 편에서 지원 하라”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촌활력과는 추진위와 함께 대체 부지 마련에 나섬과 동시에 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농촌활력과 김유열 과장은 “부시장의 지원 지시가 공식화됨에 따라 농촌활력과는 추진위와 함께 대체부지 마련에 함께 할 계획”이라고 추진위에 알려왔다.


농촌활력과는 앞으로 농어촌정비법과 농식품 규정을 충족하는 토지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국비를 지원 받기 위한 공모사업 응모 시 농식품부를 추진위와 함께 방문해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에 인허가 서류 제출 시 작성 요령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협조 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대토지주인 영명농장 측의 매각 거부에 따라 무산되자 익산시에 대체부지 마련 시 인허가를 해 줄 것을 요청해 익산시는 이를 수락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사업 진행시 위·수탁 사업을 맡겠다는 의사를 공식화 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대체 부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원마을 조성 규모는 40~50세대 규모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토지주들과 토지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상 부지는 오산면 일대를 물색하고 있지만 구체적 부지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익산시는 이날 이와 함께 영명농장에 대한 악취 근절을 위한 방안도 논의 됐다.
녹색환경과는 영명농장 측의 토지매각 불응에 따른 악취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됨에 따라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영명농장을 1주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고 악취 포집결과 일정수치 이상이 나오면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하는 등 행정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익산시는 영명농장에 대해 ‘신고 대상시설’ 지정을 공식화 한 바 있어 전원마을 무산에 따른 행정 규제는 전과 사뭇 달라진 양상을 띄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도시재생과가 참석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었다.

도시재생과가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은 영명농장 부지에 아파트 건설 등을 검토해 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영명농장 측이 만 3년여를 끌어오며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무산시킨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건설 등은 ‘특혜’라는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익산송학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익산 서부권 악취원 제거를 위해 오산면 송학리 돼지사육농장 ‘영명농장’ 일대 7만8717㎡ 부지에 78세대의 전원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입주자주도형으로 시작돼 2018년 완공 목표였지만 돼지농장 측의 과도한 보상가 요구로 지난달 20일 최종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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