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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동생 등 최측근도 압수수색
  • 고훈
  • 등록 2015-11-2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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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경철 소환 초읽기 들어간 듯, 24일 동생·체육회 전무이사 자택 등 압수수색 벌여

검찰이 박경철 전 시장의 최측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 본격화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 전 시장의 재산형성 과정 및 재직 당시 익산시 인사비리 의혹 등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24일 오전 수사관들을 급파해 박 전 시장 동생이 운영하는 군산의 한 식당과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또한 박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익산시체육회 전무이사의 자택과 체육회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전 시장 재직시절 관계공무원과 주변 인사들이 한층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청 주변에서는 검찰 수사대상에 공무원 등 50여명이 대상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분석해 수사상 필요시, 박 전 시장의 동생과 전무이사의 소환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던 중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지난 5일 박 전 시장의 구 자택과 신축 자택, 개인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천만 원의 현금 뭉치와 명품시계, 고가의 보석류 등과의 직·간접적인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금에는 S은행과 H신협 띠지가 묶여있는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현금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경철 전 시장의 압수수색에 이어 측근의 압수수색이 이뤄짐에 따라 조만간 박경철 전 시장의 검찰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소환이 이뤄지면 이는 검찰이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말이 돼 박 전 시장의 구속여부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경철 전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대법원에서 확정 받아 시장 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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