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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계약 5%에 그쳐
  • 조도현
  • 등록 2015-09-23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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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U 체결 기업·연구소 106건 중 분양계약은 국내 4개 불과

 

 ▲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현황   ⓒ익산투데이
▲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현황   ⓒ익산투데이

 

 

 

 

정부와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이 전체 물량의 5%에 그치고 있으며 해외 기업유치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시가 MOU(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106건에 달하지만 지난 해 12월 분양에 나선 이후 실제 분양은 4건에 그쳐 익산시의 기업유치 역량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김승남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남 고흥·보성)은 지난 2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분양이 전체 5%에 불과하고, 분양계약도 국내 4건, 해외 0건으로 부진하며, 부지조성도 20%에 그치고 있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 일환으로 2020년까지 150개 기업, 10개 연구소 입주, 연간 매출액 15조원, 수출 30억 달러를 예상하며, 총 5,535억원(국고 1358억원, 지방비 608억원, 민자 3569억원)을 투입하여 총358만㎡(산업단지 232만㎡, 배후도시 126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하지만 “익산시가 MOU를 체결한 곳이 106건(국내 57개, 해외 13개국, 52개 기업)에 달하지만, 지난해 12월 분양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겠다고 입주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국내 4개 업체에 불과하며, 외국투자유치는 사실상 ‘외국인투자지역(FIZ)’ 승인 이후로 계획하고 있어 실적이 없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기간(2012~2020) 내에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하림, 원광제약, 조은건강, 에이젯시스템 등 국내 4개 기업의 경우에도 7만8천㎡(12필지, 121억원) 분양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는 최초 분양물량 34만㎡(39필지)의 23%에 불과하며, 앞으로 분양해야 할 전체물량 140만㎡(196필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5%에 불과한 실정이다. 1차 분양이후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미분양 면적은 1:1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분양을 추진(15.1.15~ ) 중이지만 계약건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승남의원은“전라북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한 여건조성과 지역중소업체 참여대책이 필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차질 없는 부지조성과 분양,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지역(FIZ) 지정 등의 투자사업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내 농산물원료를 활용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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