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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스타베리팜 남상현·오혜경 부부
  • 이상훈
  • 등록 2015-12-1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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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막 2장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요~





 
◆40여년의 공직생활, 몸에 베인 성실·근면


귀농 전 그의 성실한 공무원이었다. 맡은 일에는 실패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며 근면 성실한 것으로 치자면 으뜸으로 꼽힐 정도이다. 40여년 공무원생활로 몸에 벤 성실한 습관은 2012년 퇴직과 함께 자연스레 농촌으로 돌아오면서 또 다른 삶의 시작하는 과정에서도 적용되었다.


귀농 하기 앞서 그는 퇴직 전부터 틈틈이 귀농관련 정보를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다. 정보수집부터 시작한 귀농준비는 다양한 교육이수로 이어졌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교육을 시작으로 농업인대학, 식품가공교육, 전자상거래교육, 농기계교육, 다각 영농 유럽연수, 유통교육 등 농업에 필요한 교육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임했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착오를 줄일 수 있고 실패가 적기 때문이다.



◆착오를 줄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우선적으로 익산은 그의 고향이며 넓은 농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발전의 희망이 꽤 많은 지역이었다. 덕분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의 적응이 문제였다. 적응을 위해 먼저 마을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공무원생활 경험과 성실함으로 무기삼아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다행스레 주민들은 그의 진심을 쉽게 받아들여주었고 그는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농촌에 정착하게 되었다.


빈 집이라고 무조건 들어오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첫째 대지와 건축물이 동일인의 소유 유무, 둘째 소유주가 사망했을 시 자손들의 상속여부, 셋째 수리나 신축이 가능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합니다. 상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명의 이전이 어려울 수 있고 지역을 꼼꼼히 따져보면 신축 불가능한 지역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빈집을 구하고도 더 많은 돈이 들거나 생각지도 못한 큰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재배에서 가공통한 농업6차산업 ‘웅포스타베리팜’


남상현 씨의 주 재배작목은 블루베리다. 그래서 농장명을 ‘ 웅포스타베리팜’이라 이름 붙였다. ‘웅포’는 지역명을 ‘스타’는 블루베리의 한 품종을 ‘베리’는 블루베리의 줄임말을 붙여 탄생한 ‘웅포스타베리팜’이 곳에서 블루베리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신선함을 생명으로 하는 블루베리는 다양한 가공방법을 통한 웰빙 작물로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더욱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블루베리는 다른 작물에 배해 소득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세부가지와 열매솎음을 잘해야 하며 물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블루베리는 뿌리가 대체로 땅 표면 가까이에 분포하는 천근성 작물이기 때문에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재배에 힘써야한다.


단순한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블루베리를 이용한 천연비누를 만들어 6차 산업을 통해 가공품개발에 눈을 뜨게 되었다.




◆천연분말을 이용한 ‘블루베리천연비누’


‘블루베리 천연비누’는 직접 농사지은 블루베리와 천연분말을 이용해 만드는데 보습효과와 세정효과가 뛰어나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웅포스타베리팜의 천연비누는 수제비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식물성 지방산을 낮은 온도에서 혼합하고 천연향을 첨가하는 등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특히 각각의 피부특성에 맞게 골라쓸 수 있는 ‘블루베리천연비누’는 지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땀과 정성으로 일구는 그의 상품은 한번 구입해 써본 소비자들의 재구매로 이어지기 마련. 그러다보니 그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더해 더욱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답하려고 한다.



◆귀농은 또 다른 관계형성


블루베리 재배를 통해 귀농한 그는 다른 농가의 제품을 직접 팔아주기도 하고 재배방법도 공유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길을 선택했다. 정직과 신뢰를 밑바탕으로 ‘웅포스타베리팜’을 만들기까지는 지역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처음 귀농을 시작했을 때는 막막함이 있었죠. 귀농 첫 해는 사서 고생하느냐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회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웅포스타베리팜’이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귀농 첫해의 좌절은 현재의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있으니 당연히 지금 이순간이 소중할 수밖에 없지요.


때문에 그는 그를 또 다른 가족으로 받아준 마을주민들을 더 살뜰하게 챙기려 노력한다. 마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민들의 대소사에도 먼저 인사를 건넬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었던 이력을 살려 주민들에게 농업에 필요한 법률상식을 가르쳐주고 있다.”라 말한다.



◆“다양한 농산물로 소비자와 만나고 싶다”


앞으로 그는 블루베리 재배와 함께 고구마, 고추, 검정땅콩 재배로도 소비자들을 만나 볼 계획이다. 오직 농부의 정성과 땀이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주길 기대하면서 하루하루를 마감한다. 각종 작물재배와 함께 6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 가공으로도 소비자층을 늘릴 계획이라고 하니 그의 신바람 나는 미래가 어서 오길 기다려본다.


“귀농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누구나 꿈꾸는 생활입니다. 정부에서도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실제로 귀농이란 것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귀농은 마음의 각오와 준비가 없다면 쉽게 이룰 수 없고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귀농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귀농이란 귀농지역, 재배작물선택, 작물의 경쟁력 이 세 가지를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재배작물에 대한 기술습득 자신의 경제력과 맞는 토지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게 필요하겠어요.”라고 말한다.



주소 : 익산시 웅포면 대봉암리 446
         010-2825-1761
http://blog.naver.com/aunty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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